마음 속 감정친구들 - 외로움
마음 속 감정친구들 중 이번주 만날 친구는 '외로움' 입니다.
밤늦게 혼자 집에 있던 경험이 있나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 있을 때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 (활동지) 가족이나 친구의 표정을 떠올려보고 그 사람의 외로울 때의 표정을 그려봅시다.
여러분은 언제 외로운 감정을 느끼나요? 여러분이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순간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해봅시다.
★ (활동지) 내가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을 기록해봅시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지난 1주일간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세요.
외로움은 혼자 있는 시간이에요.
여러분은 보통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죠?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외로움은 혼자 있는 시간에 느끼는 감정으로, 자기 혼자 고독의 섬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말해요.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일을 항상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할 수는 없답니다. 혼자서 해야만 하는 일도 있어요.
그리고 혼자서 있다는 것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 자신과 단 둘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 (활동지) 외로움을 나타내는 낱말을 찾아서 나만의 표시를 해 봅시다.
나만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예요.
우리는 누구나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서 인생을 살다가 결국은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어요.
이는 예외없이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말이랍니다.
누구도 우리 자신을 대신할 수는 없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는 누구든 외로움을 많이 느껴요.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학반에 들어가는 순간, 내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느꼈던 외로움을 다들 겪은 적이 있을 거에요.
작년까지 친했던 친구들이 반에 없고 새로운 사람들과 있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작년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고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어느새 새로운 반에 적응해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게 당연해요.
외로움은 무조건 없애버려야만 할까요?
우리는 가끔 외롭게 지내는 시간도 필요해요. 왜냐하면 외로움이 느껴질 때 자기 생활을 온전히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친구와 싸우고 나서 내가 왜 그랬는지 생각을 살펴보고, 아니면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볼 수도 있어요.
나와 싸운 친구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외로움을 느끼면서 다시 깨달을 수도 있죠.
외로움을 느끼다보면 내가 잊고 있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러나 외로움이 너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때에는 조심해야 해요.
외로움의 친구는 우울함인데, 우울함이 찾아올 때까지 혼자 있는 것은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우울해지기 전에 외로움에서 빠져나오면 좋아요.
내가 먼저 친구에게 연락해보거나, 가족들과 외로움을 나누거나, 또는 나와의 대화를 담은 일기를 써보는 방법도 좋아요.
어떤 방법이든지 상관없어요. 여러분이 외로움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미리 연습해둬야 해요.
어떤 때는 외로움이 반드시 필요한 일도 있어요.
예를 들면 숙제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는 여러 사람이 많이 있을 때는 할 수가 없어요.
여러분이 오롯이 스스로 집중해야만 할 때는 오히려 외로움이 도움이 될 거에요.
또한, 자기 마음 속 깊은 곳의 소리를 들을 때는 외로움은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랍니다.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그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왔었나요?
외로움을 느끼고 나면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곧이어 따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 가족 등을 찾아 나서게 돼요.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옆에서 같이 웃고 떠들 사람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따라서 외로움을 느꼈다면 마음의 신호에 따라 주변 사람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이처럼 외로움을 느끼고 나면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나는 외로워. 그래서 네가 필요해"
이렇게 외로움을 잘 활용하는 친구도 있는 반면, 외로워하면서도 이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런 사람이 보인다면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주세요.
"혹시 너도 외롭니? 나랑 같이 해볼래?"
누가 외로움 속에서 말을 걸어준다면 귀찮더라도 잘 들어주고 관심을 보여주세요.
주위 사람을 외로움의 감정 속에 그냥 두는 것은 좋지 않아요.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으려고 태어난 존재이니까요!